소방차의 이상원이 파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소방차의 멤버 이상원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으로 통보받은 파산면책 결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상원은 지난 2월 2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9885만7397원의 빚 전액을 탕감받았습니다.


채무에 대해서는 이상원은 14년 전 김태형과 둘이 소방차로 활동할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태형과 자신이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태형은 이상원이 지난해 4월 솔로 음반 '파티'로 재기에 성공해 당시 발생한 빚을 갚아주길 기대했습니다. 그는 정원관과 함께 이상원의 솔로 음반 성공을 위해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내 컴백에 힘을 실으며, 소방차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상원의 불운은 끝나지 않은 것일까요? 이상원은 쇼케이스 한 달 뒤 교통사고를 당해 중족골 골절상으로 6주 진단을 받으면서 활동이 힘들어졌고,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상원과 김태형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KBS2 '살림하는 남자' 등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대로 이상원 씨의 형편이 좋지 못하다. 부상으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김태형 씨가 압박을 해오니, 이상원 씨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했을 것"이라며 "현재 두 분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으며, 정원관 씨가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현재 소방차 멤버들간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원의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선 "다리 상태는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격한 움직임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라며 "일단 건강 회복과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라 앨범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이상원은 1987년 김태형, 정원관과 3인조 그룹 소방차로 데뷔해 '어젯밤 이야기' 등의 곡으로 당시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듬해 팀을 탈퇴해 솔로 가수로 전향했고, 1993년에는 댄스 그룹 잉크를 결성해 활동했습니다. 

이상원은 2년 뒤 다시 소방차로 돌아왔으나, 소방차는 1996년 해체됐습니다. 이후 2005년 이상원은 김태형과 2인조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저 스스로도 가슴이 아프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 저와 소방차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아쉬운 소식입니다. 과거 우리 시대에 잘나가던 소방차가 이렇게 말년에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잘됐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